아트월갤러리 5월 초대작가 김경이

인간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희생하는 자연은  더 이상 침묵하고 아파하고만 있지 않는다.

예측 불허한 각종 자연 재해로 인간에게 되돌려 주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의 편에 서서 자연을 존중하며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풍경 그리고 그 너머 자연의 생각까지 담고 싶은 것이다.

자연의 생각0291작품 후경에는 무분별하게 벌목된 자연과 훼손한 자연을 먹의 농담을 살려   암시적으로 이미지화 하였다.

전경에는 인간이 꾸미고 조경한 공간에서의 자연물조차도 공해와 황사,미세먼지 등으로 고통 받는 인간을 위로해주고 있는 모습과 갈수록 심각한 자연 황폐화로 자연정화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에서 마스크를 낄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렸다

표현방법은 메리야스 천을 판넬 위에 씌운 후 아크릴물감, 동양화물감, 아교 등을 이용하여 습윤 시켜 색을 채워 넣는다. 천은 일종의 용기가 되어 색을 머금고 적셔진 색은 여러 시간과 붓질을 통해 중층적으로 밀려들어가 자연현상을 연상시키며 응고된다.

메리야스 천과 물감과 물 , 시간 등이 만나 자연과 인위가 공존하고 의도된 부분과 우연이 상호 교차를 이룬다.

이 화면 위에 쓰러진 나무들은 번진 먹과 어우러지게 하고 마스크 낀 인간들은 동양화 물감으로 채색하였다.

사본 -자연생각0391 _ 50x84cm_ 천에혼합재료 _ 2019 사본 -자연생각0691 _ 37x53cm _ 천에혼합재료_ 2019 사본 -자연생각0891 _ 40x48cm _ 천에혼합재료_ 2019